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학술대회서 자동화 영상분석 기반 대체시험법 제시
  • ▲ ‘제22차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한 호서대 일반대학원 바이오응용독성학과 류산들 연구원.ⓒ호서대
    ▲ ‘제22차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한 호서대 일반대학원 바이오응용독성학과 류산들 연구원.ⓒ호서대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 바이오응용독성학과 류산들 연구원(지도교수 오승민)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22차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KoCVAM)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반의 인간 중심 대체 시험법’을 주제로, 독일 위해평가원(BfR),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 등 주요 국제 독성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최신 기술 기반의 비동물시험법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류 연구원은 학술대회에서 ‘섬유아세포 콜라겐 겔 수축 정량화를 위한 자동화 이미지 분석 기법 개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폐섬유증 모델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3D 세포 기반 실험계를 설계하고,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을 통해 실험 결과를 정량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험은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수축 반응을 모델로 하며, 기계학습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통해 수축률을 자동 분석·계량화함으로써 재현성과 분석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AI 기술을 융합한 독성평가의 정량적 신뢰성 제고 측면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발표 후 활발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류 연구원은 학부 시절부터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에서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독성시험 대체기술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AI 기반 독성 예측 기술과 비동물 시험법의 접목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대체 시험법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승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영상 분석과 독성평가 기술을 융합한 사례로, 기존 동물시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 대안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며 “류 연구원이 학·석사 연계로 일찍부터 실험에 참여한 것은 전문성 확보와 기술 연속성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