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새병원 개원, 의생명 클러스터 중심병원으로 도약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7일 중부권 최대 규모의 새병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원은 단순한 병상 확충을 넘어, 의료-교육-연구-산업이 융합된 ‘바이오·의생명 클러스터 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새병원은 지하 5층~지상 15층, 총 1000병상 규모로 기존 병원과 인접한 부지에 신축됐다. 

지난 5월 7일부터 임상 진료를 개시해 약 두 달간 안정화 과정을 거쳤으며, 이번 개원식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그 위상을 공식화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개원 이후 △환자 중심 공간 설계(전 병실 1~4인실 구성) △지하 1039대 주차 공간 확보 △옥상정원, 가족 대기실 등 쾌적한 치유환경 조성을 통해 입원·외래 만족도 향상을 실현했으며, 첨단 의료장비 및 ICT 기반 스마트 병동 시스템도 함께 도입했다.

 ⃟의생명 메디컬 클러스터의 허브로

무엇보다 이번 개원은 단순한 물리적 확장이 아닌, ‘의생명 융합형 중개연구 병원’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출발점이다. 

새병원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과 직선거리 500m 내 위치하며, 임상·기초·의생명 연구를 연계하는 ‘3각 협력 구조’의 클러스터 체계를 갖춘다.

이를 통해 천안병원은 향후 △임상현장에서의 환자 샘플 수집 및 바이오뱅크 구축 △기초 및 전임상 연구 기반의 치료전략 도출 △맞춤형 치료기술의 환자 적용(First-in-Human Trials) 등 Full-cycle Translational Research 수행이 가능한 병원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문수 병원장은 “이번 개원은 단순히 병원이 커지는 것을 넘어, 환자 치료 중심의 의학을 넘어서는 ‘연구 기반의 치료혁신 병원’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의과대학, 연구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선도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거점 책임의료기관 + 고용창출

새병원은 동시에 중부권 응급·중증·필수진료 중심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400여 명의 신규 인력 채용 △응급진료·심뇌혈관질환 특화 △심층진료·검사센터 통합 등 지역 보건의료 공공성도 강화하고 있다.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이번 새병원은 단지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의료의 새로운 심장을 세우는 것”이라며 “순천향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연구중심병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