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냉각조끼’ 시설오이 농가 17곳에 첫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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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오이 재배 농가 17곳에 보급된 ‘보텍스 튜브형 에어냉각조끼’를 입은 농업인이 작업에 나서고 있다.ⓒ아산시
아산시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농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시설오이 재배 농가 17곳에 ‘보텍스 튜브형 에어냉각조끼’를 보급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끼 보급은 농촌진흥청의 ‘극한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신기술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 것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보급된 에어냉각조끼는 에어콤프레셔의 압축공기를 보텍스 튜브를 통해 냉기와 열기로 분리하고, 냉기만을 조끼 내부에 순환시켜 착용자의 의복 내부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방식이다.실험 결과, 조끼 착용 시 내부 온도는 평균 13.8%, 습도는 24.8%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조끼를 직접 사용한 한 농가는 “온도가 확실히 내려가는 게 체감된다”며 “올여름 농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김기석 아산시 농촌자원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일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현장 맞춤형 온열질환 예방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여름 기간 동안 조끼의 활용 효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하반기에 성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보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