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전국 거점 육성…국비 포함 400억 투입2027년까지 내포캠퍼스 내 실증·연구·기업지원 복합시설 조성
  • ▲ 원웰페어 밸리 기본계획 조감도.ⓒ충남도
    ▲ 원웰페어 밸리 기본계획 조감도.ⓒ충남도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 조성’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도는 해당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최종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무분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예산 편성 및 사업 시행 전 적정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다.

    도는 올해 초 정기 제1차 중앙투자심사에 해당 사업을 상정했으나 일부 보완 사항이 있어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후 충남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자문을 통해 지적 사항을 보완, 이번 제2차 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번 심사를 통해 도는 행안부로부터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속 가능한 상생 기반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홍성군에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산업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는 오는 2027년까지 충남대 내포캠퍼스 내 2만 8952㎡ 부지에 실증·연구·기업 지원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2동과 반려동물 전용 야외운동장을 조성한다.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서비스 실증 중심 연구개발 △수의·훈련 △기업 지원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전국 최초의 공공형 반려동물 산업 종합 기반으로 구축하며,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홍성군은 사업 부지를 확보하는 등 사전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도와 군은 공공건축 심의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충실히 보완·개선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의 출발점이 될 이번 사업을 통해 내포를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전국적인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