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칠갑산·대둔산 3개 공원 6종 선정생물다양성 보전·탐방 인식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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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전국 도립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깃대종'을 지정하며 도립공원 생태 보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덕산·칠갑산·대둔산 도립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 6종을 깃대종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깃대종(Flagship Species)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생물종으로,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개념이다.공원별 깃대종은 △덕산도립공원: 참매(조류), 너도바람꽃(식물) △칠갑산도립공원: 붉은배새매(조류), 은꿩의다리(식물) △대둔산도립공원: 가재(양서·갑각류), 노각나무(식물)다.이번 깃대종 지정은 국립공원연구원으로부터 도립공원별 후보 15종을 추천받은 후, 지역 주민 및 탐방객 대상 설문조사와 지난달 23일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전국 도립·군립공원 최초로 3개 도립공원에 깃대종을 지정한 것은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균형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자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소는 향후 깃대종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공원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주민과 탐방객 인식 개선을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립공원 생태자원의 상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와 현명한 이용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깃대종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