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5조 원대 투자 유치…총 1만7000여 명 일자리 창출주택·의료·교육 인프라 확충…7년 만에 인구 증가세 전환
  • ▲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전경. ⓒ음성군
    ▲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전경. ⓒ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아 도시브랜드 ‘상상대로 음성’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인구 및 경제 규모 성장과 함께 도내 최고 수준의 고용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 승격 발판을 마련했다.

    민선 8기 음성군정은 시 승격 요건인 인구 15만 명 달성을 목표로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반도체, 이차전지, 의약·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총 5조188억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417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민선 7기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총 185개 기업에서 14조2744억 원을 유치해 1만7513명의 고용을 이끌었다.

    2022년 기준 음성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0조5507억 원으로 2014년부터 9년 연속 충북 도내 2위를 기록했다. 1인당 GRDP는 1억503만 원으로 충북 평균의 2배 수준이며, 2년 연속 도내 1위에 올랐다.

    고용 성과도 뚜렷하다. 민선 7기부터 약 1만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음성군은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23년 대상을 수상하는 등 2021년부터 4년 연속 수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성군은 △15세 이상 고용률 72.4% △15~64세 고용률 77.9% △청년 고용률 51.7% △경제활동 참가율 73.6%를 기록해 4개 지표 모두 충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역활동인구는 11만6000명으로 등록 인구보다 약 2만4000명 많아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3000여 개 기업이 입지한 음성군의 풍부한 고용 여건을 반영한 결과다.

    음성군은 지역활동인구를 실질적인 거주 인구로 전환하기 위해 주택 공급과 의료·교육·체육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공동주택 1만4464세대 중 7401세대가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성본·용산·인곡산단에는 총 986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중 성본산단 내 3254세대는 이미 준공됐다. 금왕과 본성지구 민간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2278세대도 올 하반기 공사를 마무리한다.

    의료 인프라 측면에서는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의 국립소방병원이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올해 말부터 진료과별 개원을 시작해 지역 주민에게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음성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선도지역 지정, 음성군장학회 장학사업, 명문학교 육성 등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여가 및 체육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맹동혁신·음성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금빛체육센터, 음성생활체육공원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조성됐으며, 실내수영장은 3개소가 운영 중이다. 파크골프장은 내년 중 6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음성군 인구는 7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2200명이 증가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민선 8기 3년 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도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