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121억 원 투입… 2028년 준공 목표로 통합역사 건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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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조감도.ⓒ천안시
2003년부터 임시 역사로 운영돼 온 천안역이 마침내 22년 만에 새 역사 건립의 첫 삽을 뜬다.천안시는 오는 22일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천안역 증개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착공식은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4월 25일 시공사 유창이앤씨 컨소시엄과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초 5월 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6월 3일 대통령 선거 실시 확정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우려돼 일정이 연기됐다.총 11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4440㎡ 규모의 역사 개축과 함께 9823㎡를 증축해, 총 1만4263㎡ 규모의 통합역사를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여객·역무·환승·지원시설은 물론, 시민 편의공간도 함께 조성된다.공사 기간은 약 37개월로,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천안역은 민자역사 사업 무산 이후 2003년부터 20년 넘게 임시 역사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 증개축 사업은 GTX-C 등 미래 철도망 확대에 대비한 중부권 핵심 인프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천안시는 향후 공사 진행에 따라 역사 주변 교통·보행환경 변화 등 시민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착공식은 단순한 공사 시작이 아닌, 22년간 시민들이 기다려온 염원의 결실이자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이라며 “천안역이 앞으로 교통·문화·상업이 어우러진 지역 성장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