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R 데이터 신뢰성 입증·AS 연결 링크 310만 개로 확장글로벌 인터넷 맵핑 연구 새 장 열어
  • ▲ 상명대 소프트웨어학과 김현철(왼쪽) 교수와 우사마 이자즈(Usama Ejaz) 박사 과정생.ⓒ상명대
    ▲ 상명대 소프트웨어학과 김현철(왼쪽) 교수와 우사마 이자즈(Usama Ejaz) 박사 과정생.ⓒ상명대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공과대학 소프트웨어학과 김현철 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IEEE INFOCOM(국제전기전자공학회 컴퓨터통신국제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IEEE INFOCOM은 4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컴퓨터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최고의 연구 성과들이 발표되는 자리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인터넷 라우팅 레지스트리(IRR)를 활용한 AS(Autonomous System) 토폴로지의 보강”을 주제로, 상명대 박사과정생 우사마 이자즈(Usama Ejaz)가 제1저자로, 김현철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파키스탄 바하왈푸르 이슬람 대학교의 아크말 칸(Akmal Khan) 교수와 서울대학교 권태경 교수와의 공동연구 결과다.

    해당 연구는 IRR(Internet Routing Registry) 데이터베이스의 신뢰성과 최신성을 세계 최초로 실증하여, 그동안 ‘오래되고 부정확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글로벌 인터넷 연결 구조 분석의 핵심 도구로 재조명받았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150만 개의 AS 간 연결 링크 외에 새로운 160만 개의 링크를 추가 발굴, 총 310만 개의 링크로 글로벌 인터넷 연결 구조를 대폭 확장함으로써, 기존 측정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보다 완전한 인터넷 지도 구축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기존 방식으로는 포착되지 않았던 국가들의 네트워크 연결 경로를 IRR 데이터를 통해 확인, 국가 및 지역별 인터넷 라우팅 정책의 비교 및 분석이 가능함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 기초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7월 개최되는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 2025)에서도 ‘Top Conference 세션’에 초청되어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철 교수는 “IRR 데이터를 통해 포착되지 않았던 네트워크 구조를 규명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트래픽 엔지니어링, 정책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인터넷의 구조를 더 정밀하게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