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시스템·아스트로텍 선정…차세대 메모리·자성 소재 개발 과제 수행
  • ▲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충북도
    ▲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충북도
    충북도는 14일 도내 기업의 방사광가속기 활용 지원체계 구축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25년 방사광가속기 활용연구개발 지원사업’ 대상 2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9년 충북 청주(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본격적인 운영을 대비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방사광가속기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반도체, 신소재, 이차전지 등 도 주력산업과 연계된 가속기 활용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2월 충북도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 공개 모집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기술적 타당성, 상용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적으로 ㈜에스제이시스템과 ㈜아스트로텍의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에스제이시스템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정밀분석 및 박막계면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 초지능형 뉴로모픽 시냅스 메모리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두뇌 시냅스 기능을 모방한 차세대 메모리 소자인 ‘초지능형 뉴로모픽 시냅스 메모리’의 개발을 목표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정밀한 구조 분석과 계면 안정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로텍(주관)과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참여)은 ‘방사광을 이용한 미세구조 자성다층박막 제작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초정밀 자성 소재 개발에 나선다. 

    자성다층박막은 수십 나노미터 두께의 박막이 교차로 적층된 구조로, 각 층의 자성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차세대 스핀트로닉스 소자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선정된 두 기업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연구개발 과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각각 3700만 원의 도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력해 분석실험을 진행하고, 기술지원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연구개발 과제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중간 및 최종 평가를 거쳐 올해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2023년부터 방사광가속기 활용연구개발을 지원해 왔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빔라인 10기 중 산업체 전용으로 3기가 배정되는 만큼 도내 기업들이 본 사업을 통해 사전에 가속기를 활용해 봄으로써 향후 오창 가속기가 운영을 시작할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