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노리는 인사 활동 두드지고 있으나 재선거 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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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24일 “시정의 연속성과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시정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공직선거법 관련 최종 대법원 판결로 임기 중반에 자리를 내놓게 됐다.24일 대법원은 박상돈 천안시장의 재상고를 기각하며 2심인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이로써 천안시는 전임 구본영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 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한 뒤 재선거에서 당선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박 시장까지 잇따라 법원 판결로 시청을 떠나게 됐다.이같은 수장의 연이은 낙마에 시청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시 직원들은 2020년 4월 재선거 당선 이후 박 시장이 5년여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축제, 천안흥타령축제 등 대형 축제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GTX-C 노선 연장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한 직원은 “차기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많은 인사들 가운데 박 시장만큼 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 있을지 염려”라며 “훌륭한 인사가 나와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시장의 낙마로 천안시 행정은 김석필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새 시장을 뽑는 재선거는 하반기에 치러질 수 있지만, 통상 잔여 임기가 1년 이하인 경우 재보궐 선거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관련법에 규정돼 있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그럼에도 시장직 도전 의향이 있는 여야 인사들의 행보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본영 전 시장,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김선태 충남도의원, 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국민의힘에서는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도희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 시장직 도전 의향을 내비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