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연계 3단계 첨단 학습체계 구축""교사 역량 강화부터 글로벌 탐방까지 전방위 지원
  • ▲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4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세종이도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4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세종이도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기술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이공계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종이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도프로젝트'는 세종대왕의 본명 '이도'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세종 이공계 인재 도약'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생각이 수학이 되다, 꿈이 과학이 되다, 디지털·AI로 생각과 꿈을 잇다'는 비전 아래 수학적 사고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4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도프로젝트'는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 속에서 과학기술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등학교에서 '체험', 중학교에서 '탐구', 고등학교에서 '심화탐구'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체계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소프트웨어·융합·발명 4개 체험센터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중학생은 주제별 탐구 동아리를 통해 흥미와 관심을 지속·심화시킨다. 

    고등학생은 대학과 연구기관 전문가와의 매칭을 통해 진로연계형 심화탐구에 참여한다.

    또,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학습공간 조성도 속도를 낸다. 연내 세종 내 전체 중학교에 미래형 AI 정보교육실이 설치되고, 2027년까지 초·중·고 전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모든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과 고등학교에 특화된 심화탐구형 과학실도 구축된다.
  • ▲ 세종이도프로젝트 비전.ⓒ세종교육청
    ▲ 세종이도프로젝트 비전.ⓒ세종교육청
    수업 지원을 위한 실험 보조강사와 디지털 가정교사도 확대 배치해 농촌과 읍면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11개 시도가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이 개통돼 학생 맞춤형 학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AI 융합 교육 석사과정 지원 확대, 교사 학습공동체 구성, 과목별 전문성 연수를 통해 교사의 지도 역량을 높인다.
     
    교수·교사·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과 실행을 뒷받침한다.

    한편, 학생 중심의 탐구 활동을 위한 다양한 대회도 열린다. 세종융합탐구대회, 수학구조물 대회, 정보올림피아드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30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창의융합교육축제'를 열고 학생 주도의 부스를 통해 학습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이도프로젝트를 통해 세종의 아이들이 미래를 선도할 이공계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