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장터열차 활용한 관광 패키지…7개 시군 시티투어 연계열차 안 공연·복고 체험·경품 이벤트로 MZ세대까지 사로잡는다
  • 1970∼8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레트로 낭만열차’가 수도권 관광객을 태우고 충남 전역을 누빈다.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 전세 열차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레트로 낭만열차는 장항선 특별 전세 열차인 팔도장터열차를 활용해 열차 내 공연 및 이벤트, 시군 시티투어를 결합한 당일 관광 패키지 상품이다. 열차는 오는 23일부터 상·하반기 각 4회씩 총 8회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 등 수도권과 천안역에서 탑승한 뒤, 사전에 신청한 지역의 기차역에서 내려 시군이 제공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전통시장과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당일 저녁 다시 상행선을 타고 귀가하는 일정이다.

    올해는 보령, 서천, 홍성, 예산 등 기존 대상 지역 외에도 아산, 서산, 태안을 새로 포함해 총 7개 시군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열차 안에서는 통기타와 아코디언 연주를 즐길 수 있으며, 달걀과 바나나 우유 등 추억의 간식이 제공된다. 교복 입기 체험, 딱지치기, 비석놀이 등 복고풍 행사는 물론, 흑백사진 촬영 체험과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제공된다.

    아울러 도와 재단은 열차 내에서 ‘충남 방문의 해’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홍보 포토존을 설치해 충남 관광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도 관계자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는 1970∼80년대 기차여행을 재현한 것으로 최근 중장년뿐만 아니라 엠지(MZ)세대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운영으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충남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