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 해결 위한 3단계 대응체계 구축
  • ▲ ⓒ대전시
    ▲ ⓒ대전시
    대전시는 2일 매년 600건 이상 발생하는 공동주택 내 층간소음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주민 간 갈등 완화와 화합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층간소음 해소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전문 컨설팅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 발족한 ‘명예 층간소음관리위원회’와 협력해 법률, 건축, 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 민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층간소음 컨설팅단’이 함께 추진한다.

    민원이 접수되면 자치구를 통해 해당 지역에 전문 컨설팅단이 파견되어 현장 상담, 소음 측정, 중재 및 전문 기관 연계 등의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대전시는 층간소음 문제를 더욱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3단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첫 번째 단계는 공동주택 단지 내 동대표, 관리소장,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인 중재가 이루어진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전문 컨설팅단이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법률, 갈등관리, 주거환경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세 번째 단계는 복잡한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인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층간소음 문제 사전 예방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가 병행되고, 이를 위해 소음 예방 가이드라인, 대응 매뉴얼, 저감 물품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자료를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층간소음은 일상 속 불편함에서 비롯돼 이웃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으로 이번 전문 컨설팅 서비스가 시민들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이웃 간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