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참전유공자 5841명 대상…4월부터 인상된 명예수당 지급김영환 지사 ‘섬김의 보훈’ 철학 반영…보훈수당 6종 체계로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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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충북 보훈명예수당 지원내역.ⓒ충북도
충북도가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수준을 한층 높이고 ‘섬김의 보훈’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충북도는 29일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섬김의 보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4월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현행보다 2만원 인상된 월 8만원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번 수당 인상으로 도내 참전유공자 1인당 연간 지급 금액은 총 96만원(월 8만원×12개월)으로 늘어나게 된다.도는 이를 위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명예수당 관련 예산을 기존보다 9억3600만원 증액한 총 54억원으로 편성했으며, 해당 예산은 지난 2월 21일 충북도의회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충북도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도내 참전유공자는 총 5841명으로, 이는 국가보훈부 통계 기준 전국 20만349명 중 약 3%를 차지한다.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2020년 처음 월 2만원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매년 점진적으로 인상되어 2021년에는 월 5만원, 2023년에는 월 6만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2024년 현재의 월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조정되며,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 폭을 기록하게 됐다.충청북도의 전체 보훈 관련 예산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2024년도 예산은 64억원이었으나, 2025년에는 이보다 약 13억원 많은 77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수치로,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한 도 차원의 의지를 반영한다.현재 충북도는 참전수당을 포함해 총 6종의 보훈 명예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5종은 김영환 도지사 취임 이후인 민선 8기에 새롭게 신설된 제도다. 도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공헌을 기리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당 체계를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장기봉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추경으로 보훈수당을 포함한 보훈관련 예산을 전년 당초 대비 20% 증액 반영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예우 강화를 위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외에 전몰군경유족 보훈명예수당 등 도가 지원하는 5종의 수당도 앞으로 지속해서 인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