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씨 “이곳에 모인 국민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대구·광주 이어 대전도 대규모 집회…“전국적 반향 일으켜”尹 대통령 석방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정치권은 국민의 외침 외면하지 말라”
  • ▲ 역사강사 전한길 씨가 22일 오후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세이브코리아
    ▲ 역사강사 전한길 씨가 22일 오후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세이브코리아
    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2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강렬한 연설을 펼쳤다. 

    대전 집회는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자리로,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한길 씨는 연설을 통해 “이곳에 모인 국민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적 참여를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 씨는 “대구에서는 경찰 추산 5만 2천 명, AI 촬영으로는 18만 명이 집결했다고 하는데, 오늘 대전은 그보다 더 많다”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시민들의 참여에 감격을 표했다. 

    특히 “4‧19 혁명을 대학생들이 이끌었고,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시민들이 주도했으며, 1987년 민주화 항쟁도 대학생들이 시작했다. 이번 탄핵 반대 집회 역시 2030 세대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전국 대학생들이 화답하고, 전 국민이 동참할 때가 됐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전 씨는 연설에서 “전한길이라는 이름을 외치지 말아달라. 저는 여러분의 머슴이고, 오직 대한민국과 윤석열 대통령만 외쳐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을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 장면을 변호인단을 통해 구치소에 계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보고 계실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가 전달될 것임을 강조했다.
  • ▲ 대전 보라매공원에 집회에 참석한 대전시민과 전국에서 대전을 찾은 국민들이 보라매공원을 가득 메웠다.ⓒ뉴데일리
    ▲ 대전 보라매공원에 집회에 참석한 대전시민과 전국에서 대전을 찾은 국민들이 보라매공원을 가득 메웠다.ⓒ뉴데일리
    전 씨는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민주당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외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검열과 탄압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이 추운 날씨에도 거리로 나선 이유는 단 하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다”며 정치권과 사법부에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 씨는 정치인들을 향해 “이곳에 모인 수십만 명의 국민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 고민해 보라”며 국민의 뜻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이곳에 나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제대로 정치를 했다면 이 추운 날씨에 국민이 거리에 나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 하늘이 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와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