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활성화로 도민 건강 증진… 파크골프장 100홀 조성”“실업팀 창단 확대… 수영·스쿼시 등 추가 창단 추진”“육상 종목 개편 필요… 중장거리 편중에서 탈피해야”“보은 한국화약‧우진프라임, 지역 체육 발전 위해 후원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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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충북체육회관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2025년을 생활체육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윤 회장은 4일 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충북도와 협력해 종축장 부지에 10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해 생활체육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이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도민들이 손쉽게 체육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먼저 윤 회장은 “충북체육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실업팀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충북은 실업팀이 부족해 우수 선수들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많다. 이에 올해 여성 검도팀을 창단한 데 이어 수영 또는 스쿼시 실업팀을 추가로 창단할 계획”이라며 “진천군에도 실업팀 창단을 요청해 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충북육상은 과거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 중장거리 종목에 편중돼 단거리와 허들 등 스피드 종목에서 경쟁력이 약한 상태다. 윤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별로 특정 육상 종목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한 지역은 100m, 다른 지역은 200m를 특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교 단계부터 종목별 집중 육성을 도입할 계획이며, 지도자들의 직업 안정성 문제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 ▲ 윤현우 회장이 2025년 충북 체육회 발전을 위해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북체육회는 기업들의 사회공헌을 활용해 체육 발전을 지원하는 ‘1기업 1종목 후원’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럭비, 대신택배는 빙상, 아이언은 스키·스노보드 종목을 후원하는 등 현재 여러 기업들이 종목별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윤 회장은 “기업들이 체육 후원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공헌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체육회가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보은군의 대표 기업인 한국화약과 우진프라임에도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후원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현재 정부는 2036년 올림픽을 서울과 전라북도 공동 개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윤 회장은 “전 세계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방문하는 만큼, 서울에서 개최해야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한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문제점도 지적했다.저출산으로 인해 체육 꿈나무 육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종목별 선수층이 얇아지고 있으며, 부모들이 체육보다는 학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종목을 학교별로 지정해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윤 회장의 설명이다. “학교와 지도자들이 국가 체육 발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육성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한국 체육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
- ▲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김정원 기자
윤 회장은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체육회장으로서 충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에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며, 체육 예산 확대와 관련한 법안 통과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충북 체육의 미래를 위해 실업팀 확대, 생활체육 지원, 기업 후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체육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