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기 실장 4일 “‘충남 라이즈’, 전국 최고 평가… ‘국비 174억’ 확보” “지자체 주도 대학 지원체계 구축… 충남도, 총 1362억 투자”지역-대학 상생 모델 본격 추진… 5월부터 사업 ‘개시’김태흠 지사, 작년 12월 “라이즈 사업 통해 구조조정…강한 대학 체제 전환”밝혀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3일 충남도청에서 송년기자회견에서 라이즈 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3일 충남도청에서 송년기자회견에서 라이즈 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도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서 전국 최고 평가를 받으며 국비 174억 원을 확보했다.

    강성기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주관 지역 라이즈 계획 및 추진 체계 구축·운영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아 대규모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지자체가 교육부로부터 대학 지원 행·재정적 권한을 위임받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도는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 16개 단위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 산업체, 혁신기관, 시·군 등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대학 구조조정,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 산업 현장과 교육의 미스매치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각 시도의 라이즈 계획의 질을 높이고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실시했다. 도는 2개 평가 영역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아 174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를 포함해 올해 총 1362억 원을 투입해 라이즈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도내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갖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견실한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재 충남라이즈센터 설립과 사업 수행 대학 선정 및 성과 관리를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달 말 계획을 확정한 뒤 24개 대학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송년 기자회견에서 “라이즈 사업을 통해 충남의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해 강한 대학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1300억 원 규모로 첫해 라이즈 사업을 운영할 계획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위기 대응이 시급하다”며 “대학 특성과 지역 상생을 고려한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졸업생들이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