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드디어 뚫린다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총 7조4천억 투자역대 강원도 SOC 최대 규모 사업 통과 기염김진태 "28년간 기다림에 드디어 마침표 찍어"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
    "제천에서 삼척까지 7조4000억 원, 강원도 역사상 최대 공사가 확정됐습니다. 이철규·유상범 국회의원님이 힘을 보태주신 덕분입니다."

    강원 역사상 최대 규모 SOC사업이자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인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되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8년간의 기다림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설계와 공사를 10년 내로 완공하고, 이 지역 대체산업을 확실히 키우겠다. 강원 남부권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렸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삼척고속도로 신설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특별자치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실을 거론한 김 지사는 "국토 순례와 대국민 설명회에 함께해 주신 도민 분들과 이철규·유상범 국회의원님, 2년 동안 세종까지 104회 출장으로 지구 한 바퀴 이상을 함께 돌아 준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 57년 중 경제성분석(B/C)이 0.3 미만으로 예타를 통과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 냈다. 총사업비도 기존보다 4136억 원이 증액돼 금상첨화"라고 평가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1997년 평택에서 삼척까지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 개설이 추진된 이후 28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사업으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강원 남부권 경제발전에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당시 '경제성분석'이 0.17에 불과해 사업 추진 여부조차 매우 불투명했으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에서조차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300만 도민, 도‧시군, 국회가 하나로 협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기적을 만들어냈다.

    먼저 도와 시군에서는 경제성 향상을 위해 폐광지역 일대 개발 사업 131건을 발굴해 정부에 지속 건의했고, 동시에 백두대간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고속도로 개설이 지역 경제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 등을 이야기하는 설득 작업을 펴 왔다.

    김진태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에서도 끊임없이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국회 등을 방문해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무엇보다 도민의 열망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여름에는 도민 1500여 명과 영월~삼척 국토대순례, 10월에는 국회에서 대국민 설명회를 개최하며 '300만 강원도민'의 힘을 모았다.

    여기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대통령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에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힘을 보탰다.

    이러한 노력으로 총사업비는 기존 5조2031억 원에서 5조6167억 원으로 4500억 원이 늘어났으며,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 57년 중 경제성분석(B/C) 0.3 이하 예타 통과라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한 1조7165억 원 규모의 제천에서 영월 고속도로까지 포함해 총 7조4000억 원이 강원 남부권 교통망 개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구 이철규 의원은 "그동안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이번 예타 통과로 낙후된 동해안권과 강원 남부권, 충북 내륙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교통망이 완성돼 국가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되고 있는 수소 산업, 폐광지역의 다양한 대체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과 고속도로를 연계시켜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 유상범 의원은 "지난해 12월 영월~제천 구간의 타당성재조사 통과와 함께 강원 발전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제천~영월~삼척 구간의 조기 착공, 조기 개통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공언했다.
  • ▲ 지난 23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특별자치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명서 영월군수(왼쪽부터), 최승준 정선군수, 김시성 도의장, 김진태 지사, 이상호 태백시장, 김경구 삼척부시장, 최규만 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이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 지난 23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특별자치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명서 영월군수(왼쪽부터), 최승준 정선군수, 김시성 도의장, 김진태 지사, 이상호 태백시장, 김경구 삼척부시장, 최규만 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이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