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미래산업 집중 육성대규모 SOC 사업 본격화지역내총생산 10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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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 발표된 강원도의 GRDP는 62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조4000억 원(7.6%) 증가한 수치로, 강원도는 전국 평균 증가율(3.3%)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강원도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간의 평균 증가율인 5.1%로 지속 성장할 시 2032년까지 100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도는 2020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2015~2023년 연평균 5.7%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돼 해당 수치를 적용할 경우 2031년에 GRDP 100조 원을 달성하게 된다는 게 강원도 측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6.3%)을 대입할 경우 5년 뒤인 2030년까지 100조 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현재 GRDP에서 9.6%를 차지하는 제조업과 8.4%인 건설업의 비중을 두 자릿 수로 확대해 'GRDP 100조 원' 조기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등 '6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조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을 적극 견인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총 9개 반도체 관련 사업에 2200억 원을 투자 중인 강원도는 2032년까지 반도체 기업 70개사를 유치하고 인력 1만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은 지난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생산액 5조 원, 약 600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을 통해 수출 3조 원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수소산업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동해시)하며 탄력이 붙은 상태. 동해·삼척을 기반으로 국내 제1호 수소특화단지가 지정되는 만큼 강원도는 2028년까지 수소경제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차산업의 경우 2026년 내 12개 사업이 준공돼 설계, 개발, 생산, 재사용까지 전주기 기업 지원 생태계가 구축되며, 푸드테크는 지역 기반을 다져가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방위산업은 강원 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하는 등 첨단방위산업 선점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강원도는 주요 SOC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건설업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주요 대규모 SOC 사업들로는 △2025년도 제천~영월 고속도로와 제2경춘국도 착공,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개통 △2027년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2028년도 영월~삼척고속도로 착공,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 △2030년 GTX-B 연장 개통 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