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호’…대청호(湖)·미술관(집, 戶)·시간 여행 하는 선박(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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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은 대청호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세 개의 호 : 미래로 항해’를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서 28일부터 개최한다.이날 오후 미술관서 열린 개막식에는 신병대 청주부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 관람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2004년에 개관한 대청호미술관의 변곡점이 됐거나 주요한 영향을 미친 전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시의 주제와 성격 그리고 시기별로 분류해 대청호미술관의 지난 행보를 조망한다.참여 작가는 김동현, 김정희, 김사환, 나나와 펠릭스, PAIKIN, 이은영, 조소희, 고경남, 박성현, 최민솔, 최재영, 김도아 등 12명이다.이들의 작품은 ‘세 개의 호 : 미래로 항해’는 총 4가지 소주제로 전시된다.1전시실 ‘2004-2014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까지’는 미술관의 대외적인 변화와 발전 과정을 개관 10주년 기념전, 제1전시실 프로젝트, 공모 선정전의 아카이브 그리고 이와 연관된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2전시실 ‘2015-2019 시간의 정원’은 자연, 동물, 장르 융합 주제의 미술관 기획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업을 선별해, 시간에 대해 사유하고 감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3전시실 ‘2020-2024 대청호, 미래를 향하여’는 2020년부터 진행한 대청호 환경미술 프로젝트와 대청호 환경미술제, 그리고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마지막으로 3층 라운지 ‘안부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청주지역 청년 작가 지원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소환, 현재 그들이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한다.전시의 제목인 ‘세 개의 호’는 대청호(湖), 미술관(집, 戶), 시간 여행을 하는 선박(號)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다양한 전시와 예술적 자취를 통해, 관람객에게 과거와 현재를 초월한 시간 여행을 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대청호미술관은 지난 20년간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집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미술관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고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청호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세 개의 호 : 미래로 항해’는 2025년 3월 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