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발행 재개 계획…보유 잔액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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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는 11월 초를 기점으로 올해 일반발행 여민전의 판매를 마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목표 발행액은 2480억 원이다. 이 중 2337억 원이 지난 20일까지 발행된 상태이다.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 규모는 2020년 149억 5000만 원에서 2023년 55억 2000만 원, 올해 38억 4000만 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축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민생 안정을 위해 꾸준히 여민전 사업을 유지해 왔다.

    시는 여민전 구매 한도를 월 40만 원, 할인율을 7%로 운영했으며, 매달 약 8만 5000명 이상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발행 추이를 고려할 때, 올해 준비한 발행량은 내달 초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내년 초까지 여민전 판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구매한 여민전의 경우 결제와 캐시백 혜택은 계속해서 제공된다. 

    또한, 출산축하금, 아빠 장려금 등 캐시백이 없는 정책발행 여민전은 일반발행 여민전 판매 마감과 관계없이 발행과 사용을 할 수 있다.

    한편, 세종시민들이 사용하는 세종 민관협력 배달 앱 ‘땡겨요’에서 여민전 결제 시 제공되는 8% 추가 캐시백 혜택은 올해 배달앱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여민전 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동안에도 관내 공공기관과 소상공인 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우리시는 인근 지자체보다 더 많은 지역화폐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여민전 발행이 잠시 중단되는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운영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