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 개발 협력 강화·한국 기업 진출 발판 마련
  •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22일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수도 개발 역량강화 연수를 하고 있다.ⓒ행복청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22일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수도 개발 역량강화 연수를 하고 있다.ⓒ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1일과 22일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진행된 신수도 개발 역량강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과 탄자니아 간 신수도 개발 협력 강화와 더불어 한국 기업들의 탄자니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수에는 탄자니아 총리실, 국토부, 재무부, 공공사업부, 잔지바르 국토부, 도도마 시청 등 18개 주요 기관의 공무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에 적용 가능한 전략과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첫날, 김세영 행복청 국제협력팀장은 행복도시의 건설 현황과 성공 요인을 발표했다. 

    이어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황재훈 교수와 국토연구원 이상건 박사가 각각 도시계획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한국의 해외 개발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탄자니아 측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연수에 참석한 탄자니아 공무원들은 한국의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통해 신수도 도도마의 개발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안정적인 기반시설 구축과 도시의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 설계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참석자는 "행복도시의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인프라가 도도마 신수도 개발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돼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한국철도공사, 동명기술공단, 한국수출입은행 등 여러 한국 기업들은 자사 소개와 함께 도도마 인프라 개발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적극 피력했다.

    탄자니아 총리실 관계자는 "행복도시의 사례를 통해 얻은 노하우가 도도마 신수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도마가 실질적인 수도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옥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탄자니아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반응 덕분에 연수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향후 정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연수와 후속 협력을 통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에 계속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