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1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블라인드 경매’ 시범 도입

대전시는 오는11월까지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블라인드 경매 시범 도입을 위해 경매시스템 개편, 경매사 사전 교육과 중도매인 홍보 완료 등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안에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도입은 경매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와 농산물 출하 농업인의 이익 보호 및 도매시장 법인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블라인드 경매는 경매사가 농산물 경매 과정에서 중도매인 고유번호인 응찰자 정보를 볼 수 없도록 비공개하고, 최고가격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후 낙찰자와 낙찰가격을 공개하는 경매 방식이다.

경매사가 낙찰가격을 임의로 조정하거나 특정 응찰자에게 낙찰시키는 부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블라인드 경매가 시행되면 경매사의 부당한 경매개입이 억제되고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돼 노은도매시장이 신뢰받는 공영도매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용성 관리사업소장은 “노은도매시장에 새로운 경매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