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국장 면세점 개장식…술·담배·화장품 등 70여 품목 ‘전시 판매’향토제품 본정 ‘스윗 에너지’·보성일억조 ‘못난이 김치’·해사랑 ‘김’ 등 판매
  • ▲ ㈜경복궁면세점이 12일 공식 그랜드 오픈을 했다. 경복궁면세점 오픈 테이프 커팅 장면.ⓒ김정원 기자
    ▲ ㈜경복궁면세점이 12일 공식 그랜드 오픈을 했다. 경복궁면세점 오픈 테이프 커팅 장면.ⓒ김정원 기자
    최근 전국 공항 중 가장 ‘핫한 공항’으로 불리는 청주국제공항(출국장)에 ㈜경복궁면세점(대표이사 김태훈)이 12일 공식 오픈했다.

    청주국제공항 출국장 경복궁면세점은 매장 281㎡에 주류와 담배, 화장품, 향수, 패선잡화, 식품 등 7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의 15% 이상은 충북에서 생산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면세점에는 향토기업이 생산한 본정초콜릿의 ‘기억력 초콜릿’, ‘스윗 에너지(SWEET Energy)’,  ㈜보성일억조가 제조한 볶음김치, 썰은김치, 못난이 김치, 김 등을 판매한다.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지역과 상생하는 면세점, 공항 이용객 면세품 구매 편의 확대, 투명한 경영을 모토로 하고 있다.
  • ▲ 이종태 본정 초콜릿 대표가 12일 청주공항 경복궁면세점에 진열된 스윗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정원 기자
    ▲ 이종태 본정 초콜릿 대표가 12일 청주공항 경복궁면세점에 진열된 스윗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정원 기자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경복궁(자본금 152억원)은 2013년 11월 설립됐고, 매출액은 2023년 기준 2022억원이다. 경복궁은 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출‧입국장, 청주공항 출국장, 김해공항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면세점 그랜드 오픈행사에는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를 비롯해 김공덕 청주공항 공항장, 최영민 청주세관장, 반주현 충북도 농정국장, 면세점 입주업체로는 본정 초콜릿 이종태 사장, ㈜보성일억조코리아 김현식 대표, 해사랑 김진홍 대표가 참석했다.

    최영민 청주세관장은 “지금 청주공항이 전체 공항 중에서 제일 핫한 곳”이라며 “2019년 1일 5.5대의 항공기가 들어오는 것이 최근에는 21~22대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 25만명 수준의 입국자가 지금은 100만명이 입·출국을 한다. 코로나 직전과 비교하면 두 배, 오는 연말까지 3배 수준까지 계속 성장할 것이다. 경복궁면세점이 이 지역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주세관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청주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경복궁면세점.ⓒ김정원 기자
    ▲ 청주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경복궁면세점.ⓒ김정원 기자
    김공덕 청주공항 공항장은 “면세점은 국제공항의 얼굴로 면세점에 대한 국제선 이용 고객들의 기대가 그만큼 높다. 청주공항은 국제선이 작년 이후 굉장히 급격히 확대가 됐고, 지난 2일 100만명을 지난 5월 2일 통과했다. 연말까지 15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공항이 발전함과 동시에 경복궁면세점도 궤를 같이해서 더욱더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복궁면세점 설립자 박노봉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신라면세점 등이 모두 철수하자 대기업 면세점을 운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경북궁은 직원을 감축하기는커녕 파견 직원까지 고용을 승계하는 한편 인력을 더 채용해 업계로부터 놀랍다는 반응을 끌어내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오늘날 면세점 업계의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김태훈 대표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주류와 담배 등 잘 나가는 품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매장면적의 15% 이상을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궁면세점은 청주 경북궁(한정식, 일식)을 운영하는 엔타스 그룹(회장 박노봉)의 계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