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오 충북도의회 ‘청주공항활성화 특별위원회’ 위원장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이용객 위한 주차타워 증설 등 시급한 과제‘45년 동안 소음피해’ 내수·북이· 오근장 지역에 문화, 복지 보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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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북도의회는 변종오 의원(청주 11)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부위원장에는 김종필 의원이, 김현문·박병천·이동우·이상식·이옥규·황영호의원이 위원에 임명됐다.변종오 위원장은 “공항이 활성화되면 지역은 발전하겠지만 공항 주변 지역은 소음이 더 심해지고 주민들 피해가 우려스럽다. 그래서 공항 활주로와 주차장 증설 등 공항 활성화 대책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공항 특위의 활동 방향이기도 하다. 청주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주공항 특위에서 의원들이 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청주국제공항은 5일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6년 61만 명이다.지방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이 100만 명을 넘은 곳은 청주를 비롯해 김해와 김포, 제주뿐이며,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하얼빈과 정저우, 필리핀 세부, 일본 삿포로 노선 취항이 확정됐고, 취항 검토 중인 노선도 많기 때문이다.이처럼 최근들어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민항기 전용 활주로 신설과 주차장 증설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변 위원장은 “주말에 공항의 주차 실태 파악을 위해 의원들과 수차례 공항을 방문했는데 주차공간 부족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공항 주차공간 부족으로 북부권 환승 주차장과 오근장동 복지센터와 오근장동 일대 공간마다 차량들로 넘쳐나면서 주민들 불편도 야기되고 있다. 주차타워 건설과 사설 주차장 등 주차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청주시와도 협의해 대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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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위원장은 지난해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주도했다.이 조례는 군사시설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국방부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소음대책지역 소음 방지 및 소음피해 보상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에 발맞추어 군사시설 인근지역 주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피해구제와 피해 예방대책 등의 조치를 국방부에 요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피해 주민에 대하여 도지사가 직접 생활환경 개선사업, 주민복지 증진사업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방 차원에서 전투비행장은 필요하다. 현재 자리하고 있는 전투비행단을 이전할수 없다고 해도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지급하는 소액 보상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자체에서도 군 비행장으로 인해 45년 동안 불편을 겪고,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에 대해 문화, 복지,교육 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는 소음 예방을 위해 창문을 이중,삼중으로 설치해주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도의회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 및 다각적 정책 방안 마련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고, 공항 인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돼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