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에만 성인 응급실 운영… 오후 6시부터 양간 진료 중단”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2명 추가 파견 요청”건국대 충주병원도 이달부터 야간·휴일 ‘진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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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충주병원 야간·휴일 응급의료센터 운영 중단에 이어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도 야간진료를 중단한 가운데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응급환자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세종시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응급의료센터가 9월부터 축소 운영됨에 따라 지역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2일 밝혔다.이 센터는 전공의 파업 등 장기화된 의료사태의 영향으로 매주 목요일 성인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왔다.이러한 상황이 심화되면서 9월부터는 주간에만 성인 응급실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의 야간 진료는 중단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시는 야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2명을 추가로 파견 요청한 상태다.소방본부와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우선 이송과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응급의료센터의 정상 진료를 유지할 계획이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9월에도 24시간 정상 운영된다.이와 함께 시는 소방, 응급기관, 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응급환자 수요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이송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또, 시민들에게 응급실 축소 운영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경증 환자는 인근 병의원을 적극 이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최민호 시장은 “응급의료 공백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우리 시의 응급의료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북 건국대 충주병원은 응급실 전문의 5명이 사직하면서 야간과 휴일 진료가 중단됐다.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