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군청서 발대식…단양천댐 건설결사반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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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은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발대식이 22일 단양군청 에서 열린 가운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22일 단양군과 단양군의회 등에 따르면 정부의 단양천댐 건설 계획에 대한 단양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하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발대식에는 기관, 단체,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은 경과보고와 개회사, 격려사,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관내 약 77개의 기관단체가 합심해 결성된 반대투쟁위원회는 ‘단양천댐 건설 결사반대!’를 메인 슬로건으로 활동한다.공동위원장은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단양군의회의장이 맡았다.‘단양천댐 건설로 단양주민 말살하려는 환경부를 규탄한다’ 구호로 시작하는 결의문은 △군민 생존권 침해와 지역발전 저해 △환경변화(기후)로 인한 피해 △단양군의 생활터전 존립 위기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 등의 내용이 담겼다.발대식의 마무리로 반대투쟁위원회는 군청 현관 앞에 집결해 단양천댐 건설 반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구호를 제창했다.김문근 군수는 “일방적인 단양천댐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촉구한다”며 “또다시 충주댐 건설로 인한 실향의 아픔을 겪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단양군민이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반드시 댐 건설을 저지하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발대식을 가진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단양중앙공원에서 군민 궐기대회로 투쟁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단양지천댐 등을 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