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건설 추진 땐 실향의 아픔 또다시 반복”“지역발전·군민행복지수 향상 온 힘 다할 것”“인구소멸 극복, 지방의회 권한·책임 강화, 현장 중심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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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충북 단양군의회 의장은 취임하자마자 정부의 단양천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되면서 반대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단양천댐 백지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단양천댐이 건설되면 아름다운 ‘단양팔경’ 중 3경이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이 의장은 “댐 건설이 추진된다면 충주댐 건설 이후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애환이 가득한 실향의 아픔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역사를 또다시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사권독립’과 ‘정책지원관도입’ 등 단양군의회 등 지방의회 권한과 책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단양이 지역소멸지역으로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인구소멸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고 충북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이상훈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제9대 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먼저, 높은 경륜과 탁월한 식견을 갖추신 선배와 동료 의원들이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제9대 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군민의 뜻을 대변하고 의회를 대표하는 단양군의회 의장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고 보니 영광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의장으로 해야 할 역할 수행에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후반기 의회 원 구성을 하면서 하나가 된 마음으로 후반기 의장 소임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지지와 3만여 단양군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믿음과 신뢰로 군민의 꿈을 실현하는 단양군의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는 약속을 한다.”-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 및 포부는.“단양군의회는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정책지원관 도입 등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강화를 주요 골자로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돼 운영된 첫 의회다.의미 있는 제9대 단양군의회가 이제 후반기를 맞아 반환점을 도는 시기로, 변화된 제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역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큰 보폭의 행보해야 할 시기다.특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욕구도 빠르게 변화하고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와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통찰력을 갖춘 대처와 더욱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겠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만큼 더 중요한 의정활동 기반은 없다고 생각한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현장에 가면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현장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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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했는데.“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지수 향상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집행부와의 발전적인 협력과 견제를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께서 믿고 맡겨주신 대의기관의 권한과 의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전문성과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예산안 등 각종 안건에 대한 꼼꼼한 심사와 군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점검을 하겠다.또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 및 군민 권익증진을 위한 의원 발의 조례안과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한 건의문 채택 등 군민의 입장에 서서 활발한 의정활동도 더불어 전개하겠다.아울러,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의정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 의원 연구단체 운영, 다른 지역 우수사례 벤치마킹, 전문기관 교육 등 실효성이 담보된 의정 역량 강화를 통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정을 펼쳐가겠다.오늘날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지방의회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발판으로 주민이 주인인 새로운 지방시대를 꿈꾸고 있다.민생현장을 보듬는 생활 정치를 통해서 단양군의회가 선도적으로 군민이 행복한 지방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저는 2018년 의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8대, 제9대 단양군의회 의원으로서 경험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주어진 시대 변화를 앞서가는 선진 의회 상을 구현하겠다.”“단양이 지역소멸, 인구소멸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고 충북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지방자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단양군의회 의원 모두와 한마음으로 오직 군민, 오직 단양만 바라보며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후반기 단양군의회가 풀어야 현안 과제는.“전국 소규모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직면한 지역소멸위기 해소가 가장 큰 지역 현안 중 하나다. 단양군 역시 지역소멸위기의 파고 속에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지만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관광수요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인 ‘생활인구’는 27만여 명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소멸위기 해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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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주민등록상 인구가 지역을 살리는 것이 아니고 소득이 지방을 살린다고 믿으며, 지역에 특성화된 먹거리를 가지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안정적인 주민 소득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의회에서도 관광산업 육성, 신소재 산업 유치 등 단양의 백 년 먹거리 발굴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사는 단양’을 ‘살고 싶은 단양’으로 변모시켜 가는데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최근 정부가 단양천댐 건설을 발표했는데 군의회는 어떻게 백지화할 것인가.“단양군의회는 지난 6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단양천댐 건설 반대건의문을 채택했다.군의회는 지난 7월 30일 정부의 일방적인 댐 건설 후보지 계획 발표에 단양천 댐이 포함된 것에 대해 전면 백지화 요구 등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해 댐 건설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단양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는.“댐 건설 대상지 단양천은 단양팔경 중 3경이 위치한 곳으로, 단양 국가지질 명소 중 하나다. 자연과 문화‧역사가 살이 숨 쉬는 곳으로 댐 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댐 건설을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끝으로, 군민들을 위해 당부할 말은.“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몸은 단양을 떠나 있지만, 항상 고향을 생각하는 출향 군민 여러분.제9대 단양군의회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군민들께 충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단양군의회는 반드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변화되는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선진 의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군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군민 모두가 더욱 나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언제나 ‘단양사람 이상훈’으로 남아 평생을 단양과 같이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