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안정’·부모에게 ‘안전’…어르신들에게 ‘행복’ 제공작은도서관과 연계… 초롱이·미루나무숲·꿈빛 등 4개소 운영
  • ▲ 증평군이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행복돌봄나눔터에서 아이들이 블럭 놀이를 하고있다.ⓒ증평군
    ▲ 증평군이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행복돌봄나눔터에서 아이들이 블럭 놀이를 하고있다.ⓒ증평군
    충북 증평군이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행복돌봄나눔터를 주말·공휴일까지 확대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현재 초롱이(휴먼시아 1단지 아파트), 미루나무숲(대광로제비앙 아파트), 꿈빛(대성베르힐 아파트), 군청사 행복돌봄나눔터 4개소에서 주말 운영을 하고 있다. 토리(천년나무 3단지 아파트)도 주말 운영을 준비 중이다.

    증평형 행복돌봄나눔터는 아파트 내에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돌봄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언제든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

    아이들의 출입이 자유롭고, 놀이 위주의 돌봄으로 아이와 학부모 모두 만족하며 현재 100여 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지역특화형 모델로 여러 번 소개된 초롱이 행복돌봄나눔터는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일본어·한자 교육 및 돌봄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아이돌봄추진단에 가입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행복돌봄나눔터에서 자신들의 재능 및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행복돌봄나눔터는 아이들에게 친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안정감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는 성취감과 함께 무료한 시간을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지낼 수 있는 행복감을 주는 '윈윈 프로그램'이다.
  • ▲ 행복돌봄나눔터에서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있다. ⓒ증평군
    ▲ 행복돌봄나눔터에서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있다. ⓒ증평군
    최근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자원봉사 실비를 모아 냉장고를 구입해 초롱이 행복돌봄나눔터의 고장난 냉장고를 교체해주고, 주말 행복돌봄나눔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간식도 용돈을 모아 마련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또, 미루나무숲 행복돌봄나눔터(관장 이상훈)에서는 △아이들의 이야기 경청하기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기 △장점 칭찬하기 등 '아이 사랑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상훈 관장은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손주처럼 돌보고, 시장, 보강천 체육공원 등을 함께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야간·공휴일에도 당직자가 상주하는 군 청사 내 행복돌봄나눔터는 자유 놀이터로 입소문이 나 아이와 함께 오는 가정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증평형 행복돌봄나눔터 관련 예산은 당초예산 보다 13% 증액된 2억 1900만원이며, 행복돌봄나눔터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아이돌봄추진단 및 노인일자리 사업 연계 등으로 27명이 돌봄에 참여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재영 군수는 “농촌과 도시 문화가 공존하는 평온한 증평에서 아이에게는 행복을,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경감시켜, 돌봄에 진심인 도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증평형 행복돌봄나눔터는 총 9개소로 △토리(천년나무 3단지) △꿈빛(대성베르힐) △늘푸른(주공 3단지) △도담도담(한라비발디) △미루나무숲(대광로제비앙) △초롱이(휴먼시아1단지) △증평군청 △삼보산골(죽리) △코아루(코아루 아파트, 6월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