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교통량 조사 통해 '안전·편리한 생활밀착형' 교통체계 구축도로 확충·외곽순환도로 28.5㎞ 전체 구간 개통·금강 횡단교량 신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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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으로 인해 교통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밀착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도로 확충, 외곽순환도로 28.5㎞ 전체 구간 개통, 금강 횡단교량 신설 등을 포함해 도시 내 대중교통체계도 체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고 있다.

    행복도시는 2개의 순환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

    내부 순환도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핵심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행복도시 BRT 연간 이용객은 1123만 명에 달해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등 지역 주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BRT는 지하철 대비 건설비가 10분의 1, 운영비가 7분의 1 수준의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수단으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전후로 도심 내부 교통량을 외부로 분산하는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행복도시의 주요 교통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내부 순환 BRT 외에도 광역 BRT와 광역철도를 연계한 '십(十)자형'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정체 해소와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도시와 대전, 청주 등 주변 지역을 잇는 광역 BRT 5개 노선을 운영하고, 공주와 조치원 등으로 노선을 확대해 BRT가 행복도시권 광역상생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교통량 조사를 실시해 교통 체증이 심한 주요 도로의 신호 최적화, 차로 운영 조정,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다양한 개선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균 지체시간이 20~4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행복도시는 회전교차로 94개소, 고원식 횡단보도 등 다양한 교통정온화 기법을 적극 도입해 최근 4년간(1919~2022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 전국 최저를 기록하며 안전한 보행환경을 갖추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설치 시 교차로 내 사망사고를 75.1% 감소하는 등 도로 위험도를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지속적인 도로 인프라 개선과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지이자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입지를 다지고, 친환경 미래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