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경영원 발표, 인구·경제·안전 등 종합 평가…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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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한국지역경영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순위 발표 공동 세미나'에서 세종시가 총점 637.8점을 획득해 도시 지속가능성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대한민국 기초 시군구 총 228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과 관련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를 토대로 이루어졌다.평가의 기준 시점은 2022년을 원칙으로 하되, 추이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나 2022년 통계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2021년 혹은 2023년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졌다.세종시는 인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2022년 기준 세종시의 인구 규모는 38만8927명으로 전체 50위였으나, 인구성장률과 평균연령 부문에서는 각각 전국 4위와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인구성장률은 21.90%, 평균연령은 37.7세였다.경제·고용 부문에서도 세종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재정자립도 56.9%로 전국 5위, 상용직 비중 86.7%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소득 지표에서는 세종시가 4308.5만 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으나,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교육 부문에서는 2023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세종시는 합계 71.9점으로 전체 97위에 올랐다.건강·의료 부문에서는 합계 128.9점으로 전국 45위에 올랐다. 안전도시 부문에서는 교통사고 3등급, 화재 1등급, 범죄 1등급, 생활안전 4등급, 자살 1등급, 감염병 1등급을 기록했다.이러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한국지역경영원은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세종시의 지속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최민호 시장은 "이번 평가는 세종시가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며 "앞으로 세종형 균형발전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지역경영원은 산업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 20~3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년 지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