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과 직원 지난 8일 오스트리아 빈 방문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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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문화유산과 직원들이 지난 8일 이장우 시장의 공약인 제2 대전문학관 건립 추진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의 국립문학관을 방문했다.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을 통해 제2 대전문학관 건립과 관련된 영감을 받아 지난 설계 공모에도 빈 문학관의 구조와 전시를 제안 사항에 담아 발주했다.연수팀(고윤수 학예연구사 등 4명)은 베른하르트 페츠 관장을 만나, 빈 국립문학관이 과거 왕립문서고를 문학관으로 활용 중인 점, 아카이브 중심의 전시를 구현 중인 점 등은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 해 아카이브와 열린 수장고를 주제로 조성 중인 제2 대전문학관과 유사하다는 점을 설명했고, 빈 문학관의 조성 과정과 운영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페츠 관장은 지역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 건물을 공공의 문화시설로 새롭게 단장되는 것은 단순한 공간의 재활용이 아니라 역사의 계승이며, 그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전시의 선택에 지지를 표했다.페츠 관장은 “빈에 거주하며 소설 ‘얼어붙은 시간’으로 하인리히 트라이흘 상을 받은 작가 애나 킴의 고향이 대전이었다”며 “빈 문학관에도 그녀의 아카이브가 있다”며 전했다.페츠 관장은 손 글씨로 ‘대전시의 직원들이 빈 문학관을 찾아 공통의 관심사와 현안을 나눌 수 있어 기뻤고, 대전에 좋은 문학관이 지어지길 기원한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문학관이 개관하면 방문해 보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아르힐트 잉굴리아-회플레부관장까지 참석해 빈 문학관의 자료수집과 보존・관리, 전시 구성 등 실질적인 문학관 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고민을 교환하는 등 깊이 있고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한편 제2문학관 사업은 대전문학관(대전 동구 용전동 소재) 의 수장고 부족 문제로 촉발돼 추진 중이며, 단순히 수장 공간 확충이 아닌 대전시만의 새롭고 현대적인 문학관 개관을 목표해 지난 연말 설계 공모를 걸쳐 5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7월 착공, 내년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