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직 1~2년 후 교체 관례 안해…일 잘하면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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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4일 일부 언론이 충남도청 ‘정무직의 직원 갑질 논란’ 보도와 관련해 “(보도 내용을) 감사팀에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남 유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정무직의 직원 갑질 논란 문제는 팩트 한두 개는 있고, (취재 과정에서)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무직 (갑질 논란)이 언론에 보도된 만큼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해서 그런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정무직 교체와 관련해서는 “1~2년 만에 교체하는 것은 관례상 그렇게 한 사람도 많이 있다. 저는 일을 하려면 같이 가는 것이고, 본인이 새로운 길을 찾는다고 하면 그때 교체하겠다. (정무직을) 좀 키워서 선거에 내보내고 그다음에는 좀 포장해서 내보내는 것은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국회의원 낙선자, 선거에 출마할 분은 정무직으로 안 모셨다”며 정무직에 대한 인사 방향을 분명히 했다.“지도자는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면서 도정에 임해야 한다”는 김 지사는 “일부 비판을 받아도 10년 후, 아니면 장기적으로 볼 때 가야 될 길이라면 약간 비판을 들어도 (정무직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전했다.이어 김 지사는 충남도청 공무원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김 지사는 “우리 공무원들이 아직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고 과거 공무원 사회의 관례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민선 8기 들어서면서 뭔가 일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있고, 각 실‧국별로 많이 변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 공무원들이 목표에 대한 도전과 다양한 경험, 그리고 성과물을 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변하고 있지 않나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