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비엔티안주와 우호교류협력 ‘의향 체결’
  • 충남도가 라오스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충남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중앙·지방정부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8일 비엔티안주 청사에서 캄판 싯디담파 주지사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LOI)를 체결, 양 지역 주민 공동 번영과 상생을 위해 마련했다.

    의향서에 따르면 도와 비엔티안주는 경제·의료·문화·체육과 인적 교류를 협력하며, 양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상호 행사별 대표단도 초청키로 했다.

    체결식에서 김 지사는 “국회의원 때 한-라 의원 친선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라오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으며, 캄판 싯디담파 주지사는 라-한 우호협회 2기 부회장을 역임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오늘 우호교류협력 의향 체결 결실로 이어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비엔티안주는 수도인 비엔티안시와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한 만큼 어떤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갈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5년, 10년 후 분야별 중장기 계획을 우선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앞으로 교류를 통해 농업과 축산업 등에서 기술이나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충남의 의료와 소방, 새마을 봉사단 등이 비엔티안주에서 우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캄판 싯디담파 주지사는 “김태흠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비엔티안주를 찾은 첫 광역단체장”이라며 환영하고 비엔티안주의 경제와 산업, 관광, 보건의료 상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도의 조언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오스 북서부에 위치한 비엔티안주는 1만5927㎢의 면적에 인구는 48만여 명이며, 면적은 충남(8247㎢)의 두 배에 가깝지만, 인구는 충남(212만6640명)의 2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산업은 농축산업과 관광, 광업, 수공예품, 재봉업, 전통 방식의 소금 추출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새마을운동 도입을 통해 빈곤 퇴치와 지역사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