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 전체 46건 중 ‘38건’
  • ▲ 태양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수상레저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태양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수상레저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충남에서 2023년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가 전체 레저기구 사고 46건 중 38건으로 82.6%를 차지하고 있어 수상레저 활동 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태안해양경찰서는 최근 3년간 태안 관내 발생한 수상레저 안전사고 총 195건 중 175건(89.7%)이 해상 표류사고가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기관 정비 불량’이 총 128건으로 전체 65.7% 차지하고, ‛운항 부주의’ 21건(10.8%), ‛연료 고갈’ 19건(9.7%)으로 나타났다.

    해상 표류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주변을 통항하는 상선이나 어선 등의 선박과 충돌상황이 빈번하게 있을 수 있고, 조류에 떠밀려 암초에 좌초되거나 높은 파도에 전복되는 등 2차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활동하는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어선에 비해 크기가 소형이고, 조난설비, 통신장비 등 안전장치가 미비한 경우가 많아 타 선박보다 그 위험성은 크기 때문에 수상레저 활동 전 철저한 장비 점검 및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필요하다.

    송민웅 서장은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는 고속도로 위에 멈춰선 자동차와 같다”며 “수상레저 활동 시 사전에 △기상정보 확인 △통신장비 작동점검 △수상레저활동 신고 △선외기·연료유·배터리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안해경은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 리스트, 선외기 자가 정비 교육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여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상레저 정보 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