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尹 대통령 충남 지역공약…공모 추진은 어불성설”박상돈 천안시장 “치의학연구원, 공모 없이 천안에 지정 설립돼야”천안시, 7일 시청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촉구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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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천안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략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설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6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치의학계의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천안 지역의 공약이다.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공약은 윤석열 정부의 충남 지역 정책 15대 정책과제에 포함돼 있다.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충남 지역 공약이었다. 최근 복지부의 공모 추진 움직임과 타 시‧도 유치 운동으로, 전국 공모 추진은 있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며 그 당위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천안 지역은 치의학 인프라가 풍부하고, 전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오스템임플란트도 천안에 공장을 짓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공모를 통해 위치를 선정하는 것은 모순으로, 반드시 천안에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실·국·원장 회의 등을 통해서도 “치의학연구원은 공모도 있어서는 안 되지만, 충남의 지역공약을 공모를 추진한다면 지역공약이 왜 필요하냐. 타 시도의 공모 방식 제기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충남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11명(문진석, 박완주, 이정문, 정진석, 장동혁, 이명수, 강훈식, 성일종, 김종민, 어기구, 홍문표)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대통령 공약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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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명수‧이정문 의원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법안을 공동 대표 발의한 데 이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발표문에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 없이 천안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굴립치의학연구원 근거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천안시는 앞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충남도‧단국대‧오스템임플란트‧충남치과의사회와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추진위원회, 국회 토론회, 국회, 정부 법안개정촉구 건의 등을 추진하며 공을 들여왔다.그러나 추진방식이 주관부처인 복지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아 공모 방식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충남도와 천안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7일 오후 천안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촉구결의대회를 개최해 천안설립 추진 의지와 결의를 보여주겠다”며 “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반드시 공모 없이 지정으로 추진돼야 하고 반드시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앞서 충남도는 천안에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있고 치의학 관련 연구 기반과 연관 분야 연구인력이 풍부한 점,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천안설립이 대통령 공약인 점을 토대로 전국 공모 없이 연구원을 천안에 설치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한편 충남도와 천안시,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위원회는 7일 오후 4시 30분 천안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촉구결의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