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상승세 6월 212만 6374명으로 2018년 전고점 ‘돌파’ 7월 212만6640명 신기록…‘2020년 이후 내리막길’ 전국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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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도 내 인구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212만6640명을 기록하며 대전 분리 이후 최고점을 2개월 연속 재작성했다고 28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도내 주민등록 인구는 1989년 1월 1일 ‘대전직할시’ 출범에 따라 301만8830명에서 200만1923명으로 100만 명 이상 떨어졌다.민선 지방자치 부활 직전인 1994년(이하 12월 말 기준)에는 184만2157명으로 최저점을 찍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1년 210만1284명으로 210만을 넘어섰다.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202만1776명을 기록하며 210만 명이 무너졌으나, 상승세를 유지하며 2017년 3월 210만2327명으로 210만 명을 재돌파하고, 2018년 212만628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그러나 2019년부터 3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도내 인구는 지난해 말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1월 212만2913명 △2월 212만3625명 △3월 212만4650명 △4월 212만5333명 △5월 212만5833명 △6월 212만6374명 △7월 212만6640명으로 7개월 연속 늘었다.지난 6월에는 2018년 전고점을 넘어서고, 지난달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19년 5184만9861명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전국 상황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전국 인구는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로 △1월 5143만18명 △2월 5142만1479명 △3월 5141만4281명 △4월 5140만8155명 △5월 5140만 521명 △6월 5139만2745명 △7월 5138만7133명 등으로 나타났다.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 중 남자는 108만9245명, 여자는 103만7395명이며, 세대 수는 103만71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978세대가 증가했다.시군별로는 천안이 65만8694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33만7876명 △서산 17만6162명 △당진 16만9427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도 관계자는 “도내 인구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최고 기록을 연거푸 깬 것은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선8기 힘쎈충남의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수도권과의 인접성, 편리한 교통 여건, 귀농·귀촌인의 충남 지역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한 9개 시군 가운데 공주, 금산, 예산 등 3개 시군 인구가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보령, 서천 등 남부권 시군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유입 증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는 올해 인구 전담부서를 도정 사상 처음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도 차원의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처음 수립했다.기본계획은 ‘힘쎈 청춘도시 충청남도’를 비전으로 하는 △생활인구 490만 명 △귀농어·귀촌인 종합 1위 △2027년까지 청년 인구 유입 2만 명 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5년간 70개 과제에 6조6221억 원을 투입한다.이 가운데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대표 사업으로는 스마트팜 단지 조성, 스마트팜 사관학교 설치·운영, 안서동 대학로 조성, 청년 인턴캠프 운영, 창업·창직 지원 등이 있다.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21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저출산 및 다자녀 가구 지원과 관련한 지방 차원의 보완·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함에 따라 연내 시군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 정부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도정에 접목시켜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