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생산 수산물 1개 품목씩 검사…홈페이지 게시보건환경연구원, 24일 묵호항서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 ‘적합’
  • ▲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이 25일 제2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강원도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이 25일 제2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강원도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강원특별자치도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24일부터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1개 품목씩 선정해 방사능검사를 매일 한다.

    도는 지난 24일 동해시 묵호항에서 위판된 방어를 시작으로 25일 양양군 남애항에서 위판된 수산물을 검사할 예정이다. 

    이어 도는 계속해서 도내 주요위판장 21개소를 대상으로 요일별로 검사를 한다. 

    방사능 검사는 △월요일 속초(대포수협) △화요일 삼척 △수요일 고성 △목요일 동해 △금요일 양양 △토요일 속초(속초시수협) △일요일은 강릉 등에서 각각 진행한다. 

    검사 첫날 채취한 시료는 동해시 묵호항에서 위판한 수산물(방어)로 머리와 내장 등을 제거하고 가식부만 1㎏ 이상 채취한 것이며, 강원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방사능 검사결과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일섭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은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한 촘촘한 방사능검사와 지속적인 홍보 활동 전개로 수산물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검사결과는 매일 도 홈페이지와 언론사를 통해 즉시 공개해 도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부터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강릉과 속초, 동해 등 동해안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원전 오염수를 앞으로 30년간 134만t을 해저터널을 통해 태평양으로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이날 210t의 오염수를 방류하는 등 17일간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