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22 의원직 사퇴서 제출…처리
  • ▲ 박상우 전 부여군의원.ⓒ부여군의회ⓒ
    ▲ 박상우 전 부여군의원.ⓒ부여군의회ⓒ
    부인의 ‘금테크 사기’ 사건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충남 부여군의회 박상우 의원이 22일 오후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의 가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부여 자택에 있던 박 의원과 통화가 안 돼 집으로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방에 들어가 보니, 박 의원이 심정지 상태를 발견됐다.

    가족과 경찰은 119구급대를 통해 박 의원을 건양대 부여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박 의원의 사인을 부검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극단적인 선택에 앞서 이날 오전 의원사퇴서를 부여군의회 서면으로 제출해 당일 처리됐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부인 A 씨의 ‘금테크 사기’ 의혹과 관련해 사퇴 의사와 함께 “(부인과 관련) 커다란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문을 냈었다. 

    한편 금테크 사기를 벌인 뒤 잠적한 박 의원의 부인 A 씨는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피해 금액이 72여 억원에 이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