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강원발전 새 미래성장 동력’ 산림서 ‘창출’9월 22일부터 10월 22일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 일원서 개최 전시·체험·학술대회·산업교류·공연 등 엑스포 행사 ‘풍성’
  •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장 배치도.ⓒ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장 배치도.ⓒ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일원 강원특별자치도 세계잼버리수련장(고성 DMZ 박물관,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 인제 용대관광단지,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 개최하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태)는 22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 한달을 앞둔 가운데 막바지 점검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대한민국 63%와 강원특별자치도 81.2%를 차지하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활, 생태 등 전반과 ‘평화’ 콘텐츠를 접목한 엑스포를 추진한다. 산림엑스포는 동계올릭픽 이후 ‘강원발전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산림에서 창출하겠다는 전략에서 시작됐다. 

    강원자치도와 고성군,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산림엑스포는 관람목표는 132만 명을 잡고 있고, 예산 297억 원을 들여 전시관(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등)과 체험시설, 각종 공식‧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산림 속으로 들어가는 ‘푸른지구관’ 

    푸른지구관(Green Earth Hall)은 ‘산림 속으로 들어간다’라는 주제로 영상관 입장 전 산림공간으로 조성된 통로를 지나가며 산림의 이미지를 체험하고, ‘산림의 중앙에 서다’라는 주제로 초대형 상영관(높이 6m, 길이 70m)에서 4면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기후변화 탄소중립 체험관에는 기후변화로 지구가 느끼는 온도 체험공간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산림 지키기 서약할 수 있는 서약존‧아름다운 산림이 있는 타이포그라피존을 체험할 수 있다.

    ‘평화의 숲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산림평화관(Peace & Forest Hall)은 산림의 평화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림평화‧푸른 꿈의 염원을 담은 아이들 그림으로 꾸며진 페인팅 아트존과 방문객들의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나무 아트 조형물 방명록). 
  •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산림평화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산림평화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산림평화관은 화폭에 담긴 아름다운 숲의 모습을 연출한 대형 조형물에 ‘대한민국, 푸른 꿈의 씨앗을 심다’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6‧25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하는 우리나라의 노력을 사진‧영상을 활용한 그래픽 패널로 표현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을 영상으로 안내하고 산림대별로 수종에 대해 그래픽 패널로 설명하며, 산림의 역할과 공익적 가치에 대해 그래픽 패널로 정보 전달하는 등 산림의 가치를 자세히 알 수 있다. 

    ‘함께 심는 평화의 나무’는 터치가 가능한 미디어 테이블에서 조작을 통해 세계지도 상 지역을 택해 나무를 심으면 대형 스크린에서 미디어아트가 표출, 관람객들이 심은 나무들이 화면에 누적돼 표시된다. ‘평화와 공존의 숲, DMZ’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접경지역과 백두대간 코스를 체험하고 DMZ에 서식하는 생물 정보와 DMZ 산림생태복원 계획을 DMZ 철책 조형물과 그래픽 패널로 설명해준다. 

    ◇‘숲으로의 초대’ 문화유산관…AR 등으로 체험

    ‘인류의 숲을 느끼다’라는 주제의 문화유산관(Cultural Heritage Hall)은 25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숲으로의 초대는 입구 통로에 숲이 기억하는 메시지를 고보라이트로 관람객의 손바닥에 맺히도록 연출을 하고, 원목의 나이테에 인류의 역사적인 사건을 표시하며 해당 사건들을 모니터 영상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삶의 터전 숲’은 인류가 고대부터 숲에서 채취와 수렵을 위해 사용한 기구 전시하고 대형나무를 눕혀 설치 미술로 연출해 나무의 성장과 인류의 삶을 공유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대형 백두대간 산경도와 산경표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산줄기와 지리문화 정도도 제공한다.

    ‘예술의 영감, 숲’에서는 나무의 피톤치드를 향으로 체험하고, 숲을 소재로 한 음악감상을 하며, 꽃이 피어나는 숲과 숲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을 AR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자연소재로 만든 생활소품과 가구 디자인 제품도 전시한다.

    ‘영원의 숲’에서는 숲의 자연으로 문화유산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스크린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우리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숲속 풍류를 즐겼던 선조들의 고전 작품을 터치스크린으로 살펴볼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산불 예방과 숲은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정보도 전달한다.
  •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문화유산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문화유산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치유의 숲 누리는 ‘휴양치유관’

    휴양치유관(Healing Hall)은 ‘치유의 숲은 누리다’라는 주제로, ‘숲, 감각을 열다’ : 페이퍼 아트로 조성된 환상의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조성, 산신령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포레스트 액션 그라운도’는 페이퍼 아트로 연출된 동화 속 숲속에서 7개 캐릭터(산신령, 허약(허준 후손), 선녀, 나무꾼, 반달곰, 대장금, 구미호)로 분한 연기자들이 관람객과 소통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별전시는 한국수목정원관리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5개 시도 관광협의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관계기관의 홍보관을 운영한다.

    ◇성장의 숲을 만드는 산업교류관…기업존·홍보존 운영

    ‘산업교류관(Forestry Industry Hall)은 기업존과 홍보존관을 운영한다. 기업존은 산림자원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통한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청정임산물과 임산물가공, 목재‧목재 가공품, 스마트 산림, 아웃도어‧캠핑 등 산림 레저, 친환경 분야, 임산물 활용 비디오 등을 체험하거나 판매한다.

    홍보관에서는 산림산업 정책 홍보‧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활용한 기관 등을 홍보한다. 여기에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한국임업진흥원, 고성군, 국립수목원, 강원대학교,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산림기술인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후원기업존과 이벤트 무대‧휴게존 등을 운영한다.

    고성능 임업기계 등 산림장비 야외전시도 이뤄진다. 산림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임업기계장비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산림청 산림과학원 기술경영연구소, 산림조합중앙회 강릉교육원이 참여하며 산림장비 타워야더, 타이푼원치, 하베스터, 포워더, 주행보조원치, 시뮬레이터 등 6종을 전시한다.

    주요 행사는 △22일 9~10시 개장식(정문게이트), 군악대 공연, 개장세리머니, 테이프 컷팅 △개막식 14:30~17시 도립예술단의 식전행사(숲을 깨우다), 경과보고, 개회사, 환영사, 축사, 주제공연(숲으로 가자), 출하공연 등 △폐막식 10월 22일 16~18시 식전공연, 고성 어로요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경과‧성과보고, 시상식, 비전 퍼포먼스가 열린다.
  •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부대행사장인 고성 DMZ 박물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부대행사장인 고성 DMZ 박물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학술프로그램으로는 9월 21~24일 고성 넬피노리조트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한국산림학회가 참여하는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과 과학기반 산림복원 국제심포지엄’이 열리고, 국립산림과학원은 10월 12~13일, 10월 11~13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국토녹화 50주년’ ‘미래산림경영기반 조성을 위한 산림 공학 기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제 PEN 한국본부는 10월 5~6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문학의 역할’을, 강원산림포럼은 10월 18~19일 양양 낙산비치호텔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지속 가능한 강원산림 발전방안’의 주제로 포럼을 연다.  

    부대행사로는 ‘DMZ 평화탐방 투어(9.23~10월 21)’, 고성 온라인 테마별 스탬프 투어(9.22~10.22일), 설악산 울산바위 말굽폭포 탐방(10월 중), 백두대간 평화트레킹대회(10.6), 빗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9.22~10.22일), 설악산자생식물원 숲 체험(9.30, 10.7, 10.14), 스포츠 클라이밍 체험행사(9.23~10.8), 산림문화백일장(10.3), 온드림 숲속 힐링 교실(9.22~10.22), 설악문화재(10.6~8), 속초시 승격 60주년 기념행사(10.7), 임산물 한마당 축제(9.22~10.15) 등이 이어진다.

    32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스페셜데이는 트롯콘서트, 발라드콘서트, 국군의날 특별콘서트 등 7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댄스공연으로는 리티댄스, 전통연희공연단, 지니밸리댄스 공연, 한국다문화예술인협회춘천시지부‧정중앙전통소리 보존회‧춘천의병아리당보존회가 한국 전통민요와 국악 공연을 한다.

    강원 숲 버스킹 공연으로는 강릉문화원의 아코디언챔버오케스트라, 인제 앙상불 예술단, 인제 우쿨 앙상불의 연주와 마술과 서커스, 스탠딩마술 등을 선보인다. 

    산림엑스포가 개최되는 31일간의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삼림드로인, 숲을 그리다, 나무장난감 놀이마당 축제, 숲속 사진관, 궁궐목체험, 저탄소 업사이클링 공예, 인두화 체험‧전시, DMZ 박물관 체험, 산림장비 탑승, 어린이 짚라인 체험, 그네타기, 인공암벽체험, 편백나무 족욕&반신욕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관련해 “지난주 시·군부단체장이 모임 가운데 점검회의를 가졌고, 인원도 도청에서 20명과 시·군에서 20명 등 40여 명을 추가 파견한다. 준비 미흡과 부실운영 등으로 비난을 받은 2023 새만금잼버리대회의 교훈을 삼아 엑스포 개최지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산림엑스포 분위기 고조는 물론 앞으로 티켓 판매를 통해 예산확보와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방문객의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