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5개 시군 2만 5797톤 발생…소각·매립 등 처리 ‘속도’
  • ▲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에 쌓인 수해쓰레기.ⓒ김진각 씨 제공
    ▲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에 쌓인 수해쓰레기.ⓒ김진각 씨 제공
    지난달 집중호우로 충남도 내 곳곳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2만5000톤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처리 비용이 1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2일 도에 따르면 7월 집중호우로 도내 5개 시군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총 2만5797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양이 1만 1000톤으로 가장 많고, 공주 5000톤, 예산 4000톤, 논산 3240톤, 부여 2557톤 등이며며, 처리 비용은 폐기물 종류에 따라 1톤 당 25만 원부터 44만 원까지, 총 102억 5043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500여 대의 장비를 투입, 임시 보관 공간인 적환장으로 폐기물을 운반·보관하고 있다.

    적환장 보관 폐기물은 분리·선별해 가급적 재활용 처리토록 하는 한편, 시군별 공공 폐기물 소각 시설과 매립 시설을 활용해 처리 중이다.

    이와 함께 방대한 발생량을 감안, 민간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 위탁 처리도 병행하고 있으며, 처리비는 수해복구비로 국비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폐기물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폐기물 발생량은 잠정 집계치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해 폐기물은 다양한 종류의 생활쓰레기가 혼재돼 폭염에 따른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쉽게 부패해 악취가 나고, 각종 수인성 질병과 해충 등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신속한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적환장 폐기물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