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주시 금성동 비둘기아파트 지하 일부가 침수되면서 이 일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공주시
    ▲ 공주시 금성동 비둘기아파트 지하 일부가 침수되면서 이 일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공주시
    충남 공주에서도 사흘간 물폭탄 쏟아지면 세계유산인 공산성 성벽 일부가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공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425mm로 집계됐다.

    사흘간 내린 집중 폭우로 이날 오전 10시쯤 옥룡동 버드나무 1길이 침수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공주대 옥룡캠퍼스 한민족교육문화원 컨벤션홀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 100여 명을 긴급대피 시켰다. 

    이와 함께 금성동 비둘기아파트 지하 일부가 침수되면서 입주민들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다.

    시는 지역 16개 읍면동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 ▲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집중 폭우로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 있다.ⓒ공주시
    ▲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집중 폭우로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 있다.ⓒ공주시
    교통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옥룡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공주대교를 오가는 차량 통행을 막은 데 이어 오후 1시를 기해 금강철교까지 통제를 확대했다. 

    제민천 범람이 우려되면서 공주교육지원청에서 공주시보건소 방향 도로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성벽 일부도 무너졌다. 공산정 인근 성벽 5m가량이 붕괴하고 금서루 하단의 사면이 일부 유실되면서 긴급 조치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보호막을 설치하고 향후 긴급 보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공공시설 142건을 포함해 163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 ▲ 공주시 옥룡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공주시
    ▲ 공주시 옥룡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공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