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 …“더 이상 인명피해 없도록 만전을” 논산·청양·아산서 산사태·안전사고…사망 2명·부상 2명·실종 2명
  • ▲ 14일 오후 발생한 충남 논산시 시립납골당 산사태 붕괴 현장 모습.ⓒ충남소방본부
    ▲ 14일 오후 발생한 충남 논산시 시립납골당 산사태 붕괴 현장 모습.ⓒ충남소방본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5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이번 집중호우에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15개 시장·군수와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 회의(국지망 영상회의)’를 열고, 기상 현황 및 피해 대처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사상 유래없는 비가 연일 계속되면서 산사태와 안전사고 등으로 인명사고와 축대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19일까지 길게 비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도청 공직자 모두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남 지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 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는 태안·당진·서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12개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누적 강우량은 평균 252.6㎜이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부여 357.5㎜, 가장 적은 지역은 당진 154.8㎜로 집계됐다.

    읍면별 누적 최고 강우량은 부여군 외산면 627㎜, 보령시 성주면 594.5㎜ 등으로 파악됐다.

    피해현황은 논산시 납골당 산사태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중상, 경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청양군에서도 산사태가 주택을 덥쳐 1명이 실종됐고, 아산에서는 저수지 물넘이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1명이 실족해 실종됐다.

    시설은 공공시설 18곳(도로 12, 하천 3, 산사태 1, 기타 2), 사유시설 22곳(주택 축대붕괴 5, 토사유출 4, 주택·창고 파손 2, 건물 침수 2, 농공단지 정전 1) 등 40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도민 대피현황은 109명(금산 55, 당진 19, 보령 13, 서천 10, 공주 6, 부여 6)이 옹벽축대 위험, 산사태 저수지 범람 우려 등으로 일시대피했으며, 현재 18명은 귀가했다.

    도내 통제 현황은 △하천변 산책로 30곳 △둔치 주차장 21곳 △세월교 등 31곳 총 82곳이다.

    도는 강우 지속에 따른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 및 피해 상황을 지속 확인하면서 응급복구 신속 조치 등 2차 피해 방지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산책로 등에 대한 통제와 산사태 위험지구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을 철저히 해 달라”며 “반지하 주택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수방대책과 위급시 피난대책 등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마가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재해대책본부에서는 그동안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