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9일 기본계획·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축구 역사·유산 관리…축구 전문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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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축구 역사와 유산을 관리할 충남 천안시의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이 나왔다.천안시는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최종보고회는 박상돈 시장과 박물관 건립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을 추진하는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과업 전반의 결과를 보고하고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축구역사박물관은 3861㎡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지어질 전망이다.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전시실, 교육실, 편의 공간이 배치되고, 지상 2층은 상설전시실로 한국 축구사의 흐름과 의의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축구 유산 전시, 디지털미디어, 체험존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약 700㎡의 수장고와 유물연구실은 축구 유산의 지속적 수집과 연구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연구의 완성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연구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신청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올해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와 2024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7년 상반기 축구역사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설계 용역에 착수에 나설 계획이다.박 시장은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으로 한국 축구가 걸어온 여정을 살펴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훈련장과 시설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한국 축구의 미래 중심지, 천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축구는 140여 년간 대한민국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주요 경기마다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감동과 환희를 안겨준 국민스포츠다. 그러나 한국 축구의 위상에 비해 축구 유산을 수집하고 역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공공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일본, 중국 등 주변 아시아 국가는 박물관을 건립해 국가적 차원에서 축구 역사․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리는 한국 축구도 축구 유산의 망실 방지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축구 이야기 및 인물의 기억과 전승을 위해 축구 전문박물관이 절실히 필요하다.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최적의 도시인 천안시는 2019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를 유치하면서 국내 최고의 축구 인프라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미래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