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 “‘광덕면 농촌택시’서비스…혁신적 대중교통체계 구축”‘천안사랑카드 앱 택시호출서비스’ 시행…앱 호출·자동결제 가능
  • ▲ 박상돈 천안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 천안시가 1600원만 내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농촌 택시’ 제도를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사랑카드 앱을 이용한 택시호출 서비스와 광덕면 농촌 택시’ 등 시민이 편리한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택시호출서비스는 기존 사용하고 있는 천안사랑카드 앱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고, 자동결제가 가능하며, 기존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추가 혜택도 그대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호출비와 중개비 등 이용수수료는 없다.

    직접 결제는 지난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용자들이 자동결재와 직접결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이 택시호출서비스가 편리해짐에 따라 지난 5월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간 누적 앱 결제 콜 수는 3만649건으로 집계돼 ‘행복콜 앱’ 시행 초기 7개월간의 건수와 비슷해 비교적 빠르게 정착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앞으로 타 신용카드로도 자동결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차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 등 SNS와 유튜브 숏츠로 지속해서 홍보해, 더욱 경쟁력 있는 시민 이동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 천안시 광덕면 농촌택시 노선도.ⓒ천안시
    ▲ 천안시 광덕면 농촌택시 노선도.ⓒ천안시
    이어 박 시장은 농촌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광덕면 농촌 택시’ 도입을 공개했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광덕면 5개 지선 노선에서 운행 중인 마중 버스를 대신해 1일 2대, 격일로 4대의 농촌 택시를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기존 마중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노선을 운행했지만, 농촌 택시는 필요한 시 호출에 의해 기존 버스노선을 운행한다.

    시는 운행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운영비가 절감되며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광덕면 농촌 버스 시범사업이 효과가 좋을 경우 마중 버스를 운행 중인 병천‧풍세면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시는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택시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불편을 해소하는 등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존 마중 버스는 다른 시도에서 운행하고 있지만, 농촌 택시는 천안시의 독창적인 정책이다. 버스노선이 있더라도 택시 이용 시 1600원만 내면 원하는 곳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아주 편리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간 농촌 택시 4대 운영에는 1억2000만 원이 드는 반면, 버스 2대를 운영할 경우 2억3500만 원(2022년 기준)이 드는 것으로 분석돼 편리성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