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기자간담회서 “국정원 신원조사 필요 나중에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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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코드인사’ 논란이 제기된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후보자의 임명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12일 김 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발탁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충북도립대 총장은 언제쯤 임명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결정을 했는데, 국정원 신원조사가 필요하다고 해 조회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이어 “(공립대 총장) 국정원 신원조회가 필요한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덧붙여 이전에 최종 임명이 결정됐음을 확실히 했다.또 다른 기자가 임명 전에 각계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평가가 있었느냐고 묻자 “여러분이 듣는 것이나 똑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도립대 혁신위원회도 지역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지금 현재 도립대는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단호한 생각”이라며 “혁신 차원에서 새롭게 출발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임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충북도는 최근 김 후보자에게 임용 결격사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에 신원조사를 요청했다.김 지사가 이날 확인한 것처럼 신원조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김 후보자를 충북도립대 8대 총장에 임명할 것이 확실해 졌다.앞서 충북도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회의를 열어 도립대 신임 총장 1순위 후보로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인 김 후보자를 추천했다.김 후보자는 김 지사가 천거한 인물로 지난해 11월 도립대 총장 1차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재공모를 통해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드인사’라는 거센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