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야간용 LED 설치 부표·구명조끼 무상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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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물놀이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레이저가 탑재된 드론을 띄우는 등 첨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한다.9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특성상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고 깨끗한 계곡이 많아 여름이면 해마다 많은 행락객이 찾아 수난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다슬기를 잡는 행락객도 많아 이들의 안전사고 최소화와 안전한 휴양환경 조성을 위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군은 7개조 14명으로 구성된 ‘물놀이 안전관리 TF팀’을 중심으로 예방대책 수립, 사고 원인 분석, 사고 예방활동 등 물놀이 안전관리를 총괄한다.이에 앞서 지난 3~5월 물놀이 관리지역에 1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명환, 구명조끼, 구명로프 등의 물놀이 안전시설을 비치했고, 1300여만원으로 안전수칙·위험표지판 등을 보강․재정비했다.(사)한국수난안전협회 영동지구대의 협조를 얻어, 황간 월류봉, 송호관광지 용바위, 심천 날근이다리 등 물놀이 위험지역 4개면 10개소에 안전부표를 설치했다.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사고 예방활동을 위해 음성 송출, 에어드롭, 열감지·열화상 카메라, 야간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의 첨단 디지털 장치가 탑재된 항공드론과 수상드론을 운영한다.야간 물놀이 사고의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자체개발한 LED가 설치된 부표 설치와 LED 구명조끼 무상대여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영동경찰서, 영동소방서, 자율방재단, 수난구조대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점검과 계도 활동을 펼친다.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실내를 피해 탁 트인 산과 강으로의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기에 더 세심히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음주·야간 물놀이 금지 등 안전수칙도 적극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