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5일 서산시청서 도민과의 대화·정책현장 방문 대산임해지역 국가산단 지원·해양정원 타당성 재조사 연내 통과 총력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 서산시 대산읍 대산임해지역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 대상지를 방문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 서산시 대산읍 대산임해지역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 대상지를 방문했다.ⓒ충남도
    충남도가 서산공항 건설 사업 정상추진과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 조성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5일 민선 8기 2년차 서산시를 방문, 기자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대산임해지역 국가산단에서 정책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산임해지역 국가산단은 대산읍 대죽·독곶·기은리 일원 886만 6000㎡ 규모로 신규 조성 추진 중으로, 서산시는 지난해 대산 임해지역 산단 고도화 전략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용역을 마무리하면, 기본구상 수립 후 중앙부처 건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대산 임해산업지역은 그동안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지만, 신산업 전환이나 기반시설 지원 등은 부족했다”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이 마무리되면 시와 함께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 문화회관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서산 발전을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서산공항 건립 △청년 스마트팜 영농단지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가로림만 159.85㎢에 1577억 원을 투입, 생태 자원을 활용해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양 생태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해양정원에는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 섬 등이 들어서 새로운 명품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 지사는 “올해 안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국내 최초 해양정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숙원인 서산공항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500억여 원을 투자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달 9일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산공항 재추진을 위해 도는 앞으로 사업 재기획 용역을 추진, 예타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공항 기능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를 낮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김태흠 도지사가 5일 서산시 정책현장 방문 장면. ⓒ충남도
    ▲ 김태흠 도지사가 5일 서산시 정책현장 방문 장면. ⓒ충남도
    김 지사는 “서산공항 건설 사업 정상추진을 위해 사업비·운영비 절감, 편익 증대 방안 등을 국토부와 협의해 나아갈 것”이라며 “2028년 개항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도 “서산공항은 항공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사업추진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도는 청년 스마트팜 영농단지는 청년 농업인 영농 현장 유입 및 정착, 미래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서산 AB 지구에 조성한다.

    이 영농단지는 330만㎡ 규모로,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을 활용하며, 영농단지 내에는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 청년들이 임대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 농지는 청년들이 임대해 영농할 수 있도록 하되, 논농사보다 스마트팜 설치를 유도하며, 영농단지 입주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436억 원을 투입, 보금자리 주택도 마련한다.

    김 지사는 “매년 300명씩 청년에게 농지와 자금을 제공하고, 영농 교육과 실습을 해 농업 창업과 농촌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민선 8기 동안 1600억여 원을 투자해 농촌에 젊은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산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중앙호수공원 음악분수 설치 △자원회수시설 진·출입도로 정비 △명륜근린공원 재정비 △은부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등을 요청했다.

    한편 김 지사가 지난해 진행한 민선 8기 첫 시·군 방문에서 서산시민들은 20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고, 이 중 11건을 완료하고, 6건은 추진 중이며, 2건은 장기 검토, 1건은 수용 곤란 과제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