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소독, 과수원 출입자제, 의심 시 즉시 신고 등 당부
  • ▲ 과수화상병에 걸려 잎이 시든 사과나무.ⓒ음성군
    ▲ 과수화상병에 걸려 잎이 시든 사과나무.ⓒ음성군
    충북 음성군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한번 감염되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만큼 치명적인 과수 화상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일 군에 따르면 음성읍 인근에서 지난 31일 과수 화상병이 발생해 철저한 소독과 과수원 출입을 자제하고 의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 중이다. 

    과수 화상병은 병원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식물감염병으로 현재까지 치료제는 없어 화상병이 발생하면 식물방역법 제36조에 따라 폐기 대상 과원의 나무와 기주식물에 대하여 매몰, 소각,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올해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예년 첫 발생에 비해 다소 늦게 발생했으며, 지난해 5월 기준 발생량 대비 71% 감소한 것이다.

    군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동계전정 전 사전교육 2회 실시와 사전방제약제 4회분을 3~4월에 걸쳐 385 농가, 226ha를 대상으로 7576개를 공급했으며,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을 이용한 적기방제 예측 알림을 사과·배 재배 농가에 26회 안내해 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생육기 정밀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과·배 재배 농업인은 타 과수원 방문을 자제하고, 과수원 출입 시 소독 철저와 과수원 출입자에 대한 기록을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반드시 과수화상병 예방수칙 준수해 달라”며 “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하며, 화상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