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요통신망 KT 혜화빌딩 ‘지킴이’…근로자의 날 ‘장관상’
  • ▲ 근로자의 날에 노동부장관상을 받은 KDFS㈜ 강석구 기술이사(우).ⓒKDFS㈜
    ▲ 근로자의 날에 노동부장관상을 받은 KDFS㈜ 강석구 기술이사(우).ⓒKDFS㈜
    나이 78세는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으로 노후 건강을 챙길 나이지만 오늘도 꿋꿋하게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며 후배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근로자가 있어 화제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 고용노동부 표창을 받은 강석구 KDFS㈜(대표이사 황욱정) 기술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

    강 이사는 산업현장의 기술인력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뒤 부단히 노력한 결과 다수의 자격·면허증을 취득했다. 그는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해결에 있어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자타가 인정하는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현장에서의 열정이 30대 못지 않는 등 KDFS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기술인으로 꼽힌다. 

    강 이사와 같은 사람이 있어 국가 주요통신망 시설인 ‘KT 혜화빌딩’이 아무런 사고 없이 수십 년간 유지됐고 국가 통신 신경망이 운용되고 있는 것이다.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강 이사와 같은 사람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강 이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동부장관상은 현장 기술인으로서 평생을 살아온 강 이사가 자기 계발을 통해 갈고 닦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기술 발전은 물론 위기 대응능력,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해 온 공로를 뒤늦게나마 인정한 것이다. 

    대한민국 중추 신경망으로서 중요 시설인 KT 혜화빌딩(구 KT 혜화전화국)에서 36년간 근무(KT)하는 등 50여 년간 전화국을 지켜온 강 이사는 그야말로 숨은 역군이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KDFS 기술 이사로서, 기술 보국의 산증인으로서 산업현장에서 현역으로 근무하며 마지막으로 후배양성에 열과 성을 쏟고 있다. 

    KDFS 관계자는 “강 이사님은 사회적 정년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역으로서 현장에서 완벽한 해결사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회사와 업계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현장에서 뛰어난 업무 실력으로 현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등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강 이사의 장관상 수상을 축하했다.

    강 이사는 “노동부장관상을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미력이나마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